‘내 아내를 성폭행할 男 찾는다’ 30대 경찰에 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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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내 아내를 성폭행할 남성을 찾는다’라는 글을 올린 뒤 남성과 번갈아가며 아내와 성관계한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음란물 사이트에 올라오는 엽기적인 상황이 현실에서 일어났다. 술에 취한 상태로 범행을 당한 아내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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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은 13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아내를 성폭행할 남성을 찾는다는 글을 올려 만난 남성과 모텔에서 함께 아내와 성관계하고 다른 남성과 아내의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A(3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11월 초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아내 B(30)씨를 성폭행할 남성을 찾는다는 글을 올려 C씨를 만난 뒤 아내 B씨와 술을 마신 뒤 모텔에 들어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만난 남성과 번갈아 가며 성폭행하자고 제안했다.

A씨의 제안을 받은 C씨는 지난 3일 서울의 한 모텔에서 B씨의 남편인 A씨와 함께 성관계한 뒤 A씨는 C씨와 아내 B씨의 성관계 장면을 휴대전화기로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은 술에서 깬 B씨가 수치심과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고민하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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