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래·임미숙, '100억 빚'을 '연 매출 100억'으로 만든 비결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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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 캡처]

[사진 MBC 방송 캡처]

'28년 차 부부' 방송인 김학래·임미숙 부부가 빚더미에 올랐던 과거부터 연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기까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김학래·임미숙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결혼한 지 한 달도 안 돼 김학래는 아내 속을 썩일 때마다 잘못을 반성하는 각서를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각서만 해도 100여장에 이른다.

각서를 하나하나 공개하며 임미숙은 "(각서가) 엄청 많다"면서 "남편이 속 좀 썩였다. 보증도 많이 섰고 아무래도 연예인이니까 남들 안돼서 뭐 사주고 그런 것들 때문에 빚이 매우 많았다. 좋은 이야기가 아니니까 방송에서 이야기를 잘 못 했다"고 말했다.

부부는 피자집, 고깃집, 라이브 카페 등 도전했던 사업마다 번번이 실패의 쓴맛을 봤다. 여기에 김학래가 지인에게 사기까지 당하면서 수십억의 빚을 안고 파산 위기에 몰렸다. 결국 임미숙은 우울증과 공황장애까지 앓게 됐고 방송 활동마저 접을 수 없었다고 한다.

[사진 MBC 방송 캡처]

[사진 MBC 방송 캡처]

그러나 두 사람은 벼랑 끝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김학래는 방송 활동 등을 놓지 않았고, 임미숙은 부부가 새로 창업한 중식당 운영에 몰두했다.

결국 부부는 자체 개발한 메뉴를 홈쇼핑에 런칭하면서 연 매출 100억원을 달성, 10여년 만에 남은 빚까지 다 갚게 됐다.

임미숙은 "파산 위기였고 어떻게 갚을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금액이 워낙 크니까 '오늘 얼마를 벌어 얼마를 갚아야지' 하면 할 수가 없었다. 하루하루 열심히 성실히 살았더니 갚아지더라. 빚은 60~100억 정도 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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