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다이라 넘지 못한 이상화, 시즌 첫 월드컵 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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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이상화(스포츠토토).[AP=연합뉴스]

질주하는 이상화(스포츠토토).[AP=연합뉴스]

'빙속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가 이번 시즌 첫 월드컵 시리즈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31)를 넘지 못했다.

이상화는 11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의 티알프 인도어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1차 레이스에서 37초60의 기록으로 일본의 고다이라(37초29)에 0.31초 차로 뒤져 준우승했다.

이상화는 이날 6조에서 중국의 장훙과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첫 100m를 10초33으로 끊으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상화는 중간 순위 1위에 올랐다. 9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고다이라는 초반 100m를 10초27로 주파하면서 이상화의 기록을 앞질렀고, 37초29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1위로 올라섰다.

2016-17 ISU 월드컵 시리즈 여자 500m 종목에서 6차례 레이스를 펼쳐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던 고다이라는 이번 시즌 첫 월드컵 경기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이상화는 지난 시즌 고다이라를 한 번도 꺾지 못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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