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민의례 할 줄 모르나” 페북에 퍼진 가짜뉴스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양국 국민의례를 하고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양국 국민의례를 하고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방한 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떠난 가운데 페이스북 등 SNS에 '거짓 정보'가 퍼지고 있다.

9일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에는 7일 오후 열린 청와대 국빈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가슴에 손을 얹고 국민의례를 하는 동안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차렷 자세'를 하고 있는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사진과 함께 퍼지는 설명이 잘못됐다. "미국 대통령도 국민의례 법을 아는데 한국 대통령이 가슴에 손도 안 올리고 국민의례를 안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제대로 된 사실이 아니다. 해당 사진이 찍힐 당시는 미국 측의 국민의례가 진행되는 중이었고,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미국인들만 손을 가슴에 얹었다.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한미 양국 대통령 내외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한미 양국 대통령 내외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다른 사진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손을 가슴에 올리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손을 내린 채 차렷 자세를 유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 측의 국민의례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례를 무시했다', '이런 식으로 속내를 드러내다니. 탄핵감이다' 등의 말과 함께 퍼지고 있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사진 페이스북 캡처]

[사진 페이스북 캡처]

[사진 페이스북 캡처]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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