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국민의당, 이미 심정적으로 쪼개졌다”

중앙일보

입력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7일 국민의당의 현황에 대해 “지금 이미 심정적으로는 쪼개졌다” 말했다.

질의하는 국민의당 이상돈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19일 오전 광주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상돈(국민의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7.10.19   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질의하는 국민의당 이상돈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19일 오전 광주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상돈(국민의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7.10.19 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내부 조율이 안 되면 국민의당이 쪼개질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대표가 ‘나갈 테면 나가라’고 해석되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에 대해서도 “(대표와 반대되는) 생각을 한, 두명이 하지 않는다”며 “의원 다수, 그중에서도 지역구 의원 절대다수가 현재 지도체제와 같이 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고 했다.

이 의원은 “안 대표가 최고위원회 안에서 갖춘 지도력은 이제 상당히 추락했다”며 “제2 창당위원회도 뭐라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저게 뭐 하는 짓이냐며 다 냉소적으로 본다”며 “불신이 회복할 수 없는 지경이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상징이었고 핵심은 그 뒤 부정이다”며 “과거에 있던 적폐를 정리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나아가지 못한다는 인식을 민주당과 같이하고 있다”고 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앞서 ‘국민의당과 손잡을 때가 됐다, 물밑 조율도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인식이 같다는 점에서 여당과 같이할 수 있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작은 정책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논쟁하지만 큰 흐름에서는 여당과 같이 가는 것이 옳다”고 했다.

반면, 바른정당 잔류파와 국민의당 사이 중도연합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불가능한 이야기였다”며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말에 혹했던 것인데, 주 원내대표 지금 한국당 간다는 것 아니냐”며 “절대 주 원내대표가 개혁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안 대표가) 휘말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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