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전 장관 출석 "軍 심리전단은 北 대응 위해 만든 것"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7일 오전 9시 3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취재진의 질문에 "북한의 기만적인 선전선동에 대비해 만든 것이 군의 사이버 사령부 사이버심리전단이고, 그들은 본연의 임무를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짧게 말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밖에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김 전 장관은 재임 기간(2010~2014년) 임관빈 전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등을 통해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을 지휘하고 이를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2012년 7월 댓글 공작에 투입할 군무원을 뽑는 과정에서 호남 출신 인사 등을 배제한 정황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