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은퇴 후 매달 연금 받아도 자산 남는 펀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7면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가입 대상이 공무원·교사·자영업자 등을 포함해 소득이 있는 모든 사람으로 확대되면서 노후 자금을 어떻게 마련하고, 은퇴 후 어떻게 굴릴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이 출시한 ‘삼성 한국형 TDF(Target Date Fund)’ 시리즈와 ‘삼성 한국형 RIF(Retirement Income Fund)’ 시리즈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TDF·RIF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타깃 데이트로 정하고, 사전에 정한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을 배분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연금 펀드다. 기존 연금 상품과 달리 은퇴 시점을 정하면 자산배분 프로그램이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해 운용한다.

업계 최초 인출식 연금펀드인 ‘삼성 한국형 RIF’ 시리즈는 매달 필요한 연금 소득을 수급하면서 일정 기간 투자 후에 은퇴잔존자산을 확보해 장수 및 물가 상승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과 캐피탈그룹은 RIF 상품에 투자할 경우 은퇴잔존자산이 얼마나 남는지 시뮬레이션했다. 예를 들어 원금 3억원, 물가상승률이 연 2.4%일 때 삼성 한국형 RIF에서 매년 물가 상승분만큼 증가한 연 2.5%를 매달 인출하면서 25년 동안 이 펀드에 투자한다면 투자자는 매달 62만5000~110만원씩 지급받게 된다. 25년 뒤 은퇴잔존자산이 50%, 즉 1억5000만원 남을 확률은 99%, 2억2500만원 남을 확률은 78%, 원금 3억원 그대로 남을 확률은 8%로 나타났다. 장준호 삼성자산운용 연금전략팀장은 “20대에서 50대까지의 자산 적립기에는 생애주기별 최적의 전략을 제공해주는 TDF를, 은퇴 후 인출기에는 노후소득 창출에 특화된 RIF를 통한 연금자산 관리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