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투자는 몇 배의 사회적 이익을 만들어 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9일 '대기환경 기준 개선을 위한 조사 연구' 보고서에서 수도권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선 자동차 배기가스가 배출하는 미세먼지.이산화질소 기준을 20~40% 강화하고, 발암 물질인 벤젠의 기준을 추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선 차량에 매연 여과장치를 부착하고 자동차 연료의 품질을 개선하며 배출허용 기준을 강화해야 하는 데 총 9조8981억원(2006~2009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만일 대기환경이 개선될 경우 사회적 편익은 39조2963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과학원의 전망이다. 무엇보다 호흡기 질환 환자가 줄고, 그로 인한 작업손실도 크게 감소되며 영아와 성인의 사망률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2004년 기준의 국내 오염도는 공기 ㎥당 연평균 37~80㎍(마이크로그램.1000분의 1㎎)으로 뉴욕 22㎍, 런던 27㎍, 시드니 18.5㎍ 등에 비해 최고 4배나 된다.
[브리핑] 대기오염 예방 투자, 효과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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