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지금보다 우리가 일본과 더 가까웠던 적은 없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미·일 동맹을 강조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도쿄의 한 식당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비공식 만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양국) 관계는 정말로 대단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와 아베는 서로를 좋아하고 두 나라도 서로를 좋아한다”면서 아베 총리와 “북한과 무역, 그리고 다른 문제들을 포함해 다양한 주제들을 토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을 포함해 12일간의 아시아 5개국 순방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본에 도착해 사이타마 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CC)에서 아베 총리와 골프를 치고, 도쿄 긴자의 철판구이 전문점에서 와규 스테이크와 새우구이 등으로 만찬을 함께 했다.
앞서 아베 총리 부부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전용차에 동승해 만찬 장소로 이동했다.
만찬이 열린 고급 철판구이 전문점 ‘우카이테이’ 건물 통로 주변에선 경찰이 금속탐지기를 휴대하고 경비활동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플래카드를 손에 쥔 한 남성은 “사람들 사이에 벽을 만들어 나라를 분열시키는 사람”이라고 지지통신에 말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만찬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기뻐했다”며 “의미 있는 만찬이었다”고 말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