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흰색 모자에 서명하는 사진이 외신으로 전송됐다.
이날 정오쯤 일본 사이타마 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만난 두 정상은 햄버거로 오찬을 함께 하고 골프를 쳤다. 각각 '마린원'과 자위대 헬기를 타고 현장에 도착한 두 정상은 오찬에 앞서 "Donald and Shinzo, Make Alliance Even Greater"라고 새겨진 4개의 흰색 모자에 서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오찬 뒤 실제 골프 회동 때는 다른 모자를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USA"라고 새겨진 흰색 모자를, 아베 총리는 브릿지 스톤 골프 로고 "B"가 새겨진 남색 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첫 골프회동은 지난 2월 아베 총리의 워싱턴 방문 때 이뤄졌다. 정상회담을 마친 두 정상은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함께 타고 플로리다주의 트럼프 별장으로 이동해 5시간 동안 골프 라운딩을 했다.
박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