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구하러 온다" 보수단체, 서울 곳곳서 '트럼프 방한 환영' 집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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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사흘 앞둔 4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대한애국당 등 단체 회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촉구 및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 집회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사흘 앞둔 4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대한애국당 등 단체 회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촉구 및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 집회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사흘 앞둔 4일 보수성향 단체들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보수단체들은 진보·반미(反美) 성향 단체들이 이날 약 1000명 규모 집회를 예고한 데다,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고 검찰까지 그의 뇌물 혐의 수사에 속도를 내자 주 중에 회원들에게 집회 참여를 강하게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애국당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혜화역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념 한미동맹 강화 및 박근혜 대통령 정치투쟁선언 지지 태극기 집회'를 열고 "미국은 누가 뭐라고 해도 한국의 혈맹"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 추산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지지를 나타냈다.

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사흘 앞둔 4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대한애국당 등 단체 회원들이 연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촉구 및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 집회에서 조원진 공동대표와 서석구 변호사 등이 행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사흘 앞둔 4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대한애국당 등 단체 회원들이 연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촉구 및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 집회에서 조원진 공동대표와 서석구 변호사 등이 행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는 "반미주의자들은 미군을 철수하라고 말하고 북한 김정은 정권에 귀를 솔깃해한다"며 비판하면서 "대한애국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사흘 앞둔 4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대한애국당 등 단체 회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촉구 및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 집회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사흘 앞둔 4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대한애국당 등 단체 회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촉구 및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 집회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시간 중구 대한문에서는 '태극기시민혁명 국민운동본부' 주최로 500명 규모 태극기집회가 열렸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과 '태극기행동본부', '박 전 대통령 구명총연합'도 같은 시간 각각 청계광장·동화면세점·보신각 앞에서 100∼500명 규모 태극기집회를 개최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한다는 뜻을 전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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