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7경기 5홈런' ... 휴스턴 조지 스프링어 MVP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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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월드시리즈 MVP 조지 스프링어. [LA AP=연합뉴스]

2017 월드시리즈 MVP 조지 스프링어. [LA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조지 스프링어가 2017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스프링어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2회 쐐기 투런포를 포함, 5타수 2안타(1홈런)·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휴스턴의 1번타자로 나선 그는 1회 초 다저스 선발 다루빗슈 유를 상대로 2루타를 날렸고 상대 실책을 틈타 득점을 올렸다. 3-0으로 앞선 2회 초 2사 3루에서는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월드시리즈 7차전까지 타율 0.379(29타수 11안타) 5홈런·7타점을 올린 스프링어는 MVP로 우뚝 섰다. 스프링어는 월드시리즈 1·3차전을 제외한 5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특히 4차전부터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월드시리즈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었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1순위로 휴스턴에 입단한 스프링어는 2014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한 단계씩 성장한 그는 올 시즌  140경기에 나서 타율 0.283 34홈런·85타점·112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타율 0.115(26타수 3안타)로 부진했다. 7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홈런, 타점이 한 개도 없었다.

하지만 더 큰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기대를 모았던 호세 알투베가 월드시리즈에서 타율 0.194에 그쳤지만 스프링어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이를 만회했다. 스프링어는 휴스턴에 창단 첫 우승을 안겼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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