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가 꼽은 최악의 면접 지원자 TOP 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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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 인사 담당자들이 면접장 최악의 지원자로 온다고 해놓고 나타나지 않는 ‘노쇼족 지원자’를 꼽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인사담당자 332명을 대상으로 면접 꼴불견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인사담당자가 꼽은 면접장 최악의 꼴불견 지원자(복수응답)는 온다고 해놓고 나타나지 않는 노쇼족 지원자가 응답률 60.5%를 얻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조사에 따르면 인사담당자 86.1%가 ‘면접 과정 중에 꼴불견 지원자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다음으로는 정보도 없이 지원한 ‘회알못(회사를 알지 못하는)’ 지원자(37.4%)와  면접시간에 늦게 나타나는 지각 지원자(32.9%)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어 성의 없이 대답하는 무성의한 지원자(24.1%), 질문과 관계없이 엉뚱한 대답만 하는 동문서답형 지원자(18.9%), 가 인사담당자들이 싫어하는 지원자에 Top 5에 올랐다.

이 밖에도 경험과 성과를 부풀려 말하는 허풍형 지원자(17.1%), 면접에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한  멍잡이형 지원자(13.6%), 면접 도중 핸드폰 울리는 비매너 지원자(13.3%), 영혼 없이 회사에 대한 찬사와 아부를 늘어놓는 부담형 지원자(12.9%), 타인의 발언 기회를 가로채거나 말을 톡톡 끊는 가로채기형 지원자(12.6%)도 인사담당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꼴불견 지원자로 지목됐다.

[사진=잡 코리아]

[사진=잡 코리아]

한편 인사담당자 상당수는 면접장에서 이런 지원자를 만나도 내색 없이 주어진 면접을 치른다고 답했다.

꼴불견 지원자 응대 방식에 대해 인사담당자의 39.2%가 ‘일단 내색 없이 준비한 질문을 모두 다 하고 면접을 치른다’고 답했다.

반면 20.6%의 인사담당자는 ‘준비한 질문을 다 하지 않고 면접을 서둘러 마무리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 외에 ‘해당 지원자에 대한 관심을 거두고 다른 지원자에게 더 집중한다'(24.8%), ‘다른 좋은 면을 발견할 수도 있으니 더 많은 질문을 던져본다'(8.7%), ‘잘못된 면에 대해 지적, 충고해주고 돌려보낸다'(5.9%)는 답변도 있었다.

인사 담당자의 77.6%는 이 같은 꼴불견 지원장의 경우 서류와 면접 전형 결과가 아무리 좋아도 '결과와 관계없이 탈락시킨다'고 답했다.

꼴불견 지원자라도 '평가 결과가 괜찮으면 합격시킨다'는 응답은 22.4%에 그쳤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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