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예보 '모레'도 등급으로 구분해 예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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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된 지난 27일 오전 서울 강변북로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가 온통 희뿌옇게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수도권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된 지난 27일 오전 서울 강변북로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가 온통 희뿌옇게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미세먼지 예보 때 좋음·나쁨 등 구체적인 등급으로 나눠 예보하는 방식이 오늘과 내일뿐만 아니라 모레까지도 확대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1월 1일부터 현행 미세먼지 등급 예보를 '오늘·내일'에서 모레'까지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현재는 오늘과 내일 예보에 대해서만 4단계 등급, 즉 좋음·보통·나쁨·매우 나쁨 등으로 나눠 예보하고 있고, 모레는 전날에 대비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음·비슷함·나쁨 등 포괄적인 경향성만 예보하고 있다.
하지만 11월 1일부터는 모레 예보도 4단계 등급으로 나눠 예보를 시행하게 된다.
미세먼지 예보는 환경부 '대기환경정보 누리집(www.airkorea.or.kr)'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우리 동네 대기질'을 통해 제공된다.

국립환경과학원, 11월 1일부터 시행 #지금은 모레 예보는 개략적 내용만 제공 #좋음·보통·나쁨·매우나쁨 4단계로 구분

미세먼지 예보는 하루 4차례 제공되며, 오전 5시와 오전 11시에는 오늘과 내일 예보를, 오후 5시와 오후 11시에는 오늘과 내일, 모레 예보를 제공한다.

미세먼지 등급 예보와 고농도시 행동 요령 [자료 환경부]

미세먼지 등급 예보와 고농도시 행동 요령 [자료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장임석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은 "지난 2년 동안 미세먼지 예보를 진행하면서 예보관의 전문성이 향상됐고, 예보 모델을 개발하는 등 성과를 반영해 등급 예보 기간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여부를 더 일찍 알게 돼 시민들이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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