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사령탑에 한용덕 감독, 3년 12억원 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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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 한화 경기에서 한화 한용덕 코치

프로야구 롯데 - 한화 경기에서 한화 한용덕 코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새 감독으로 한용덕(52) 두산 수석코치를 선임했다.

한화 구단은 31일 '제11대 신임 감독으로 한용덕 두산 수석코치를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화는 한용덕 신임 감독의 풍부한 현장 및 행정 경험이 팀 체질 개선은 물론 선수 및 프런트 간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 낼 것으로 판단해 그를 선택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계약 규모는 계약금 3억원에 연봉 3억원 등 총 12억원이다.

신임 한용덕 감독은 "영광스러운 자리를 맡으며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기쁘고 감사하다. 선수단, 프런트 모두 하루빨리 만나 내년 시즌을 즐겁게 준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어려운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한화이글스에는 훌륭한 선수들도 많고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도 많다”며 “팀의 육성강화 기조에 맞춰 가능성 있는 많은 선수들이 주전급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함께 땀흘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화 이글스 투수 한용덕 선수이다.

한화 이글스 투수 한용덕 선수이다.

한화는 일찌감치 한용덕 신임 감독을 차기 수장으로 낙점해 놓은 상태였다. 하지만 두산이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어 발표 시점이 계속 미뤄졌다. 두산이 30일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KIA에 패하며 준우승이 확정된 뒤에야 최종 발표를 하게 됐다.

한용덕 감독은 지난 1987년부터 2014년까지 28년을 한화에서 머물렀다. 한화 전신 빙그레에 입단해 선수-코치-감독대행-단장특보를 거쳤다. 누구보다 한화 내부 사정에 밝다. 2015년부터 3년 동안 두산의 수석코치와 투수코치를 겸하며 2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도왔고, 친정 한화로 돌아왔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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