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8~2020년 배당을 올해보다 100% 확대하기로 했다.
31일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올해 총 배당은 지난해보다 20% 높였다”며 “내년은 올해 대비 100% 올리고, 2019~2020년은 2018년과 같은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시설투자로 총 46조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이날 삼성전자는 보통주와 우선주에 각각 주당 70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도 공시했다. 시가 배당율은 보통주 기준 0.27%, 우선주 기준 0.33%다. 배당금 총액은 9591억원이다.
이날 발표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4조5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조2000억원)과 비교했을 때 3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특히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전분기의 14조700억원마저 넘어섰다.
반도체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9조9600억원으로, 10조원에 육박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3조4650억원이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