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신격호 회장님, 혹 무슨 풍수가 어떻고 이런 거 아녀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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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제2롯데월드 사진[사진 박범계 의원 페이스북]오른쪽은 지난 9월 19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롯데가 오너 비리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뉴스1]

박범계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제2롯데월드 사진[사진 박범계 의원 페이스북]오른쪽은 지난 9월 19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롯데가 오너 비리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뉴스1]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2롯데월드 위치를 놓고 의문을 제기했다.

 29일 박범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MB(이명박 전 대통령)의 제2롯데월드 건축 승인 문제가 이제 불붙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진짜 궁금합니다. 왜 굳이 다른 부지도 많은데 성남비행장이 인근에 있는 석촌호수였나요?”라고 물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의원은 지난 27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남비행장은 대통령전용기가 이착륙할 당시만 고상하게 서울공항이라 합니다. 평시든 전시든 공군기지입니다. 제2롯데월드타워에서 제 보좌진이 찍은 사진입니다. 공군 헬기들이 그대로 파악되지요? 군기지가 이렇게 관람의 대상이 된 것이 현실..MB를 어쩌지요?”라는 글을 남겼다.

박범계 의원이 지난 27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성남비행장 사진. 제2롯데월드에서 찍었다. [사진 박범계 의원 페이스북]

박범계 의원이 지난 27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성남비행장 사진. 제2롯데월드에서 찍었다. [사진 박범계 의원 페이스북]

 박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 기간 중에 제2롯데월드가 대통령 전용기와 전투기가 이착륙하는 비행장 활주로에 대한 테러 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 시절 제2롯데월드 건축을 허가해주기 위해 서편 활주로와 동편 활주로 3도를 비틀어서 결국 제2롯데월드와 영공을 비행안전구역에서 벗어나는 꼼수를 썼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기업 이익을 위해 국가 안보를 팔아먹은 것”이라고 밝혔다.

 판사 출신인 박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거쳐 2012년 19대 총선으로 대전 서구을에서 당선됐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 국회의원으로 뽑혔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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