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2018 평창동계올림픽 - 종목 소개] 바이애슬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바이애슬론 선수들의 경기 모습. [중앙포토]

바이애슬론 선수들의 경기 모습. [중앙포토]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을 결합한 복합 종목이다. 심폐 지구력과 거친 예리한 사격 능력을 동시에 갖춰야 하는 고난도 종목이다. '바이애슬론(Biathlon)'이라는 명칭도 '둘'을 뜻하는 접두어 ‘바이(bi)’와 '운동'을 뜻하는 ‘애슬론(athlon)’의 합성어다.

18세기 후반 노르웨이-스웨덴 국경에서 펼쳐진 양국 국경수비대 간의 대결이 시초다. 군인으로서의 능력을 종합적으로 겨루던 것이 동계스포츠로 틀을 갖춰나갔다. 1960년 스쿼밸리(미국) 대회에서 남자 20㎞ 개인 경기 한 종목으로 올림픽 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92년 알베르빌 대회 때 여자 종목이, 2006년 토리노 대회 때 단체 추발이 추가되는 등 꾸준히 성장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11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개인(남자 20㎞, 여자 15㎞), 스프린트(남자 10㎞, 여자 7.5㎞), 추적(남자 12.5㎞, 여자 10㎞), 단체추발(남자 15㎞, 여자 12.5㎞), 계주(남자 7.5㎞x4, 여자 6㎞x4) 등 남녀에 따라 거리가 다르다. 2014년 소치 대회부터는 남녀 혼성 계주도 열린다.

선수들은 3.5㎏ 이상의 수동 장전 방식 22구경 소총을 메고 설원을 달리다가, 중간에 사격을 한다. 사격은 서서쏴와 엎드려쏴 등 두 가지 방식이다. 개인 경기는 코스를 달리는 동안 5발씩 네 차례 쏘는데, 표적을 빗나간 횟수당 1분씩 추가된다. 개인 종목보다 주행 거리가 짧은 스프린트 종목은 10발을 쏴 못 맞힌 만큼 벌칙 주로(150m)를 추가로 달린다.

추적은 자격, 결선 경기로 나누는데, 자격 경기 1위가 가장 먼저 출발하고 1위와 기록 차만큼 시차를 두고 출발해 앞 선수를 따라잡는 경기다. 단체추발은 30명이 한꺼번에 출발한다. 혼성 계주는 남녀 2명씩, 4명이 한 팀을 이뤄 여자는 6㎞씩, 남자는 7.5㎞씩 달린다. 여자는 2, 4㎞ 지점에서, 남자는 2.5㎞, 5㎞ 지점에서 사격을 한다.

주행 후 숨이 가쁜 상태에서 총을 쏘는 만큼 호흡 조절이 중요하다. 사격 때문에 앞서 달렸던 선수가 뒤로 밀리는 등 순위가 뒤바뀐다. 안정된 자세와 호흡 조절이 승패를 가른다.

정리=김지한 기자, 그래픽=김경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