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쏟아지는 탕수육 인증샷 왜? “정권 교체 실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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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유행 중인 탕수육과 시바스리갈 인증 사진. 오른쪽 사진 밑은 BB탄 총으로 추정된다. [사진 인스타그램]

온라인에서 유행 중인 탕수육과 시바스리갈 인증 사진. 오른쪽 사진 밑은 BB탄 총으로 추정된다. [사진 인스타그램]

10·26 사태를 맞아 26일 온라인에 탕수육을 먹은 인증샷이 쏟아지고 있다. 10·26 사태란 1979년 10월 26일 오후 7시 40분쯤 서울 종로구 궁정동 중앙정보부 안가에서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 부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향해 총을 쐈던 날을 의미한다.

 온라인에서는 이날을 ‘탕탕절’이라고 부른다. 네티즌들은 탕수육과 함께 양주인 시바스리갈을 먹는 모습을 인증샷으로 올린다. 시바스리갈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겨 먹던 술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어렸을 때 보수당 지지 부모 밑에서 자라서 김재규 하면 박정희 대통령님을 죽인 희대의 악마라고만 듣고 자라다가 이제 나이를 먹고 배경을 아니, 이렇게 달라보이네요. 아직도 어르신들은 박정희는 그저 카리스마 넘치는 신 같은 존재”, “김재규 열사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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