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너 투런포' 다저스, 월드시리즈 1차전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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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저스틴 터너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을 승리했다.

2017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홈런을 때린 터너. [사진 LA 다저스 SNS]

2017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홈런을 때린 터너. [사진 LA 다저스 SNS]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3-1로 이겼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다저스는 1988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29년 만에 정상에 오르기 위한 첫 단추를 잘 뀄다. 휴스턴은 1962년 창단 이후 55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다저스는 1회 말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휴스턴 선발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려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휴스턴도 홈런을 날렸다. 알렉스 브레그먼이 0-1로 뒤진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다저스 선발 클레이턴 커쇼로부터 좌월 솔로포를 빼앗았다.

1-1 팽팽한 상황에서 해결사는 터너였다. 터너는 6회 말 1사 1루에서 카이클의 4구째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다저스는 3-1로 역전했다. 터너의 올해 포스트시즌 4번째 홈런이자 14번째 타점이다. 터너는 1차전에서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기록했다.

2017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온 커쇼. [사진 LA 다저스 SNS]

2017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온 커쇼. [사진 LA 다저스 SNS]

터너의 역전포에 커쇼의 어깨도 가벼워졌다. 커쇼는 생애 첫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7회까지 83개의 공을 던져 홈런 한 개를 포함해 안타 3개만 내줬다. 볼넷은 하나도 없었고, 탈삼진은 무려 11개를 잡았다.

8·9회 초에는 커쇼를 이어 등판한 브랜던 모로와 마무리투수 켄리 얀선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지키면서 승리를 지켰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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