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탈모 환자 급증…매년 탈모 치료에 300억 원 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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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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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20대 청년층의 탈모 진료비가 34%나 증가해 탈모 환자 진료비 평균 증가율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 탈모 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5년간 탈모 치료비로 지출된 비용은 건강보험공단 요양급여비용이 946억원, 환자의 본인 부담액이 605억원 등 총 1551억원으로 5년 새 30.5%의 증가율을 보였다. 매년 평균 300억원이 넘는 금액이 지출된 것이다.

특히 20대 청년층 탈모 진료비용은 증가율은 34.2%로 평균보다 4%가량 높았고, 30대 23.7%와 40대 31.8%의 증가율보다도 높았다.

같은 기간 탈모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103만명으로 이 가운데 남성이 56만명, 여성이 47만명이었고, 20대 청년층은 21만명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스트레스의 누적, 불규칙한 생활리듬과 영양 불균형 등으로 탈모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탈모로 인해 고통을 받는국민과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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