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비행기 보안강화 했는데 수속시간은 뜻밖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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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통보안청의 보안강화 요청으로 미국행 비행기를 탈 때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많이 나온다. 사진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이용객들로 붐볐던 인천공항.오종택 기자

미국 교통보안청의 보안강화 요청으로 미국행 비행기를 탈 때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많이 나온다. 사진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이용객들로 붐볐던 인천공항.오종택 기자

미국 교통보안청의 보안강화 요청으로 미국행 비행기를 탈 때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란 우려가 많이 나온다. 지난 7월부터 탑승구 앞 휴대전자제품 검색에 이어 10월 26일부터는 보안질의 절차도 추가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미국 요청으로 이달 26일부터 보안질의 추가 #카운터 등 승객들 줄 서 있는 곳에서 보안질의 #각 항공사 보안요원이 돌아다니며 질의 #탑승 시간 맞춰 탑승구로 가면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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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공사와 각 항공사와 새로운 보안질의 절차를 시범 운영한 결과 미국행 비행기 탑승에 특별히 시간이 더 걸리는 건 아니라고 23일 밝혔다. 휴대전자제품 검색은 승객들이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탑승구 앞에서 이뤄지고 보안질의도 항공권 발권카운터 앞, 환승검색장 앞, 탑승구 앞 등 역시 승객들이 기다리는 곳에서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보안 질의는 항공사 보안요원이 발권카운터 등 탑승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곳을 돌아다니며 하기 때문에 보안 질의 때문에 탑승객들의 탑승 수속 시간이 더 늘어나지는 않는데. 사진은 인천공항 발권카운터 앞. [중앙포토]

보안 질의는 항공사 보안요원이 발권카운터 등 탑승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곳을 돌아다니며 하기 때문에 보안 질의 때문에 탑승객들의 탑승 수속 시간이 더 늘어나지는 않는데. 사진은 인천공항 발권카운터 앞. [중앙포토]

국토부 항공보안과 김용원 과장은 “다양하게 시범 운영을 해본 결과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승객들도 평소와 같이 출발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면 비행기 탑승하는 데에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인천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로 환승하는 승객들은 환승 검색장 앞에서 보안질의가 이뤄지므로 항공기에서 내린 후 곧바로 환승 검색장으로 가야 하고 항공기 탑승구 앞에서도 추가 보안질의가 있기 때문에 면세점 등을 이용하는 승객은 항공권에 표시된 탑승 시작 시간에 맞춰 늦지 않게 탑승구 앞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미국행 승객에게 항공사가 사전정보(예약문자 발송 시 안내)를 제공하고 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에서는 홈페이지 홍보 및 안내를 강화해 혼선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국토부는  미국행 항공기의 노선, 목적지, 항공기 기종 등에 따라 공항대기 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승객들 스스로 사전에 관련 내용을 확인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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