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웰터급 6위 세로니, 신예 대런 틸에게 1R TKO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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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홈페이지 캡처

UFC 홈페이지 캡처

UFC 웰터급(77.11㎏) 랭킹 6위 도널드 세로니(34·미국)가 충격적인 3연패에 빠졌다. 신예 대런 틸(24·영국)의 왼손에 무너졌다.

세로니는 22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18 메인이벤트에서 1라운드 4분 20초 만에 틸에게 펀치에 의한 TKO패를 당했다.  세로니는 3연패에 빠졌다. 통산 전적은 32승10패 1무효가 됐다. 틸은 UFC 데뷔 후 무패 행진(4승1무)을 이어가며 웰터급 강자로 떠올랐다.

세로니는 1라운드 시작과 함께 기습적인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하지만 틸이 가볍게 피하면서 무위로 돌아갔다. 틸은 왼손 스트레이트와 원투로 세로니에게 피해를 누적시켰다. 3분30초 경 세로니가 기회를 잡았다. 두 번째 테이크다운이 성공했다. 하지만 틸은 재빠르게 빠져나와 일어났다. 세로니는 킥으로 거리를 확보하려고 노력했지만 틸은 여유있게 대처했다. 왼손을 연이어 적중시켜 충격을 쌓아갔다. 1라운드 막판 얼굴에 원투를 꽂아넣은 틸은 비틀거리는 세로니에게 달려들어 후속 펀치를 날렸고,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유효 적중 횟수는 틸이 24회, 세로니는 14회를 기록했다.

세로니는 화끈한 공격적인 스타일 덕분에 인기가 높다. 쉬지 않고 1년에 3~5경기를 치러 국내 팬들에겐 'UFC의 공무원'이란 별명도 얻었다. 2015년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라이트급(70.31㎏) 타이틀전에서 패한 그는 웰터급으로 올리며 벨트 도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지난 1월 호르헤 마스비달에게 TKO패, 7월 로비 라울러에게 판정패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2연패를 기록했다. 반전을 위해 그는 유럽 원정도 감수했다. 하지만 랭킹 밖에 있던 틸에게 패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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