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8일째' 조원진 "박근혜 전 대통령, 강력한 옥중투쟁 암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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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깨끗하지 못한 사람…朴 출당 시 자유한국당 멸망"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며 8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가 17일 오후 국회 본관 2층 농성장에서 국회 의료진의 진료를 받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며 8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가 17일 오후 국회 본관 2층 농성장에서 국회 의료진의 진료를 받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며 8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는 17일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서 밝힌 입장에 대해 "옥중에서 더 강력한 투쟁을 할 수 있다는 암시를 준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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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공동대표는 이날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이 전날(16일) 재판에서 한 발언에 대해 "재판부는 법리에도, 상식에도 맞지 않는 구속 연장을 했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이 재판 거부 투쟁을 선언한 것"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구속 연장된 것에 대해서는 "법치를 빌린 정치 보복이다"라고 말했다.

조 공동대표는 자유한국당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당적 정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죄 없는 박 전 대통령을 출당하는 것은 패륜"이라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본인도 깨끗하지 못한 사람이고 자숙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며 8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가 17일 오후 국회 본관 2층 농성장에서 지쳐 누워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며 8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가 17일 오후 국회 본관 2층 농성장에서 지쳐 누워 있다. [연합뉴스]

조 공동대표는 단식 종료 시점을 두고 '무기한'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국회 본관 앞 천막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한 이후 8일째를 맞은 조 공동대표는 이날 지쳐 누워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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