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폭탄테러로 70여명 실종…사망자 400명 달할 듯

중앙일보

입력

15일 소말리아 모가디슈 테러 지역. [AFP=연합뉴스]

15일 소말리아 모가디슈 테러 지역. [AFP=연합뉴스]

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발생한 폭탄 공격 이후 실종자가 7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전체 사망자는 4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14일 모가디슈 시내 중심부 호단 지역의 번화가와 메디나 지역에서 트럭 등을 이용한 연쇄 폭탄 공격으로 지금까지 적어도 30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가족과 친척 진술에 따라 폭탄 공격이 일어난 일대에서 여전히 70명가량이 실종된 상태로 추정됐다. 부상자도 400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70명 정도는 중태다. 모가디슈에서는 장례식이 이틀째 진행됐다. 최소 165명 시신은 훼손 정도가 심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채로 매장됐다.

16일 터키에서 치료를 기다리고 있는 소말리아 테러 부상자. 터키는 이날 군용기를 이용해 부상자들을 자국으로 수송했다. [AFP=연합뉴스]

16일 터키에서 치료를 기다리고 있는 소말리아 테러 부상자. 터키는 이날 군용기를 이용해 부상자들을 자국으로 수송했다. [AFP=연합뉴스]

 소말리아 정부는 이번 테러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소행이라고 지목했지만, 알샤바브를 비롯해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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