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대못 뽑는 일본…길이 25m ‘더블 화물 트럭’ 운행 시작

중앙일보

입력

지난 1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의 후쿠야마 통운 나고야 지점에서 열린 길이 25m '더블 화물 트럭' 출범식[사진 요미우리신문 홈페이지]

지난 1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의 후쿠야마 통운 나고야 지점에서 열린 길이 25m '더블 화물 트럭' 출범식[사진 요미우리신문 홈페이지]

일본 정부가 경제 성장을 위해 규제 빗장을 풀고 있는 가운데, 두 개의 컨테이너를 연결 할 수 있는 길이 25m ‘더블 화물 트럭’ 운행이 시작됐다.

 17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히로시마현 후쿠야마시의 육상 운송 업체인 후쿠야마 통운이 지난 16일 25m 더블 화물 트럭 운행을 업계 최초로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트럭은 기존 12m 크기 트럭에 비해 화물을 한꺼번에 2배 운송할 수 있다. 해당 화물 트럭은 일본 나고야시와 소노시를 잇는 신토메이고속도로를 활용해 268㎞를 이틀에 걸쳐 한 차례 왕복 운행할 수 있다.

더블 화물 트럭을 운행할 수 있는 일본 신토메이고속도로 경로[사진 구글 지도]

더블 화물 트럭을 운행할 수 있는 일본 신토메이고속도로 경로[사진 구글 지도]

 현재 일본에서 인정되고 있는 연결 트럭 길이는 21m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국토교통성은 2018년부터 이 규제를 길이 최대 25 미터로 완화할 예정이다. 해당 업체 대표는 이날 출범 행사에서 “일손 부족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다. 앞으로 자율 주행과 접목 시켜 생산성을 끌어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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