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서 난 불로 2층서 피해…성남 다가구 주택 화재 3명 사상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 성남시의 한 2층짜리 다가구 주택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1명이 상처를 입었다.

15일 오전 성남시 한 다기구 주택 1층에서 불 #1층 사람들 대피했으나 2층 주민 2명 사망하고 1명 다쳐 #경찰 "연기가 올라가면서 유입된 듯"…사고 원인 조사 중

15일 경기 성남 중원경찰서와 성남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5분쯤 성남시 중원구의 한 다가구주택 1층에서 불이 난 것을 이웃 주민이 보고 신고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30여 분만에 꺼졌다.

1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의 한 2층짜리 다가구주택 1층에서 불이 나 2층 주민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 성남소방서]

1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의 한 2층짜리 다가구주택 1층에서 불이 나 2층 주민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 성남소방서]

하지만 이 불로 2층에 살고 있던 A씨(62·여)와 A씨의 딸 B씨(36·여) 등 2명이 숨졌다. A씨의 남편 C씨(62)도 손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 불로 지상 1·2층과 지하 1층 등 집 200㎡가 불에 탔다.

당시 불이 난 1층에도 3명이 거주하고 있었지만, 불이 나자 바깥으로 빠져나와 추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 당국은 1층 주방 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새벽 시간에 불이 나면서 잠을 자던 A씨 등이 1층에서 위로 올라온 연기 등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들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층에서 불이 난 이유 등도 1층 거주민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성남=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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