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역전승으로 챔피언십시리즈(7전4승제) 1차전을 이겼다. 하지만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부진했다.
LA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시카고 컵스를 5-2로 이겼다.
4회 초 앨버트 알모라의 좌월 투런포로 컵스가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다저스가 5회 말 2점을 뽑아냈다. 1사 후 로건 포사이드와 오스틴 반스가 연이어 볼넷을 골라낸 뒤 야시엘 푸이그의 1타점 2루타와 찰리 컬버슨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다저스의 방망이가 시원하게 돌아갔다. 6회 말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컵스 구원투수 헥터 론돈에게 솔로포를 때려 3-2로 역전시켰다. 7회 말에는 푸이그가 마이크 몽고메리로부터 솔로홈런을 쏘아올린데 이어 저스틴 터너의 1타점 적시타로 5-2로 달아났다. 푸이그가 솔로홈런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커쇼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다저스는 역전승을 거뒀지만, 커쇼의 투구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커쇼는 0-0이던 4회 선제 2점 홈런을 맞았다. 알모라와 대결에서 풀 카운트에서 던진 6구째 슬라이더를 맞았다.
이로써 커쇼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만 5피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커쇼는 지난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홈런 4방을 맞으며 6과3분의1이닝 동안 4실점했다. 포스트시즌에서 5피홈런을 허용한 건 다저스 구단 사상 커쇼가 최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