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14일 “보수 우파 통합에 관한 여론조사를 두고 말들이 많다. 반대당 지지자들이 보수우파 통합을 지지할 리가 있나”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반대당 지지자들이 보수우파 통합을 지지할 리가 있습니까?”라며 “오히려 보수 우파 진영에서는 압도적으로 통합을 지지한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응답률이 10%도 안되는 한국의 여론조사를 믿고 정치 하지는 않아야 한다”며 “지도자는 여론을 끌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12일 발표된 한 여론 조사 결과를 두고 한 발언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유권자 506명을 대상으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보수 통합 움직임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반대 의견이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반대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보수색이 짙은 대구·경북(찬성 35.6%, 반대 54.1%)과 부산·울산·경남(찬성 26.5%, 반대 53.8%)에서도 반대 여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홍 대표는 “미국에서는 응답률이 15% 미만이면 여론 조사 발표가 금지된다”며 “일부 여론 조사 기관은 이를 피하기 위해 패널 조사를 국민 여론조사 인양 호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o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