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반대당 지지자들이 보수우파 통합 지지하겠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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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11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홍준표 대표,정우택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 SNS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MB 정부에 대한 수사 등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20171011.조문규 기자

자유한국당은 11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홍준표 대표,정우택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 SNS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MB 정부에 대한 수사 등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20171011.조문규 기자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14일 “보수 우파 통합에 관한 여론조사를 두고 말들이 많다. 반대당 지지자들이 보수우파 통합을 지지할 리가 있나”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반대당 지지자들이 보수우파 통합을 지지할 리가 있습니까?”라며 “오히려 보수 우파 진영에서는 압도적으로 통합을 지지한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응답률이 10%도 안되는 한국의 여론조사를 믿고 정치 하지는 않아야 한다”며 “지도자는 여론을 끌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12일 발표된 한 여론 조사 결과를 두고 한 발언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유권자 506명을 대상으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보수 통합 움직임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반대 의견이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반대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보수색이 짙은 대구·경북(찬성 35.6%, 반대 54.1%)과 부산·울산·경남(찬성 26.5%, 반대 53.8%)에서도 반대 여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홍 대표는 “미국에서는 응답률이 15% 미만이면 여론 조사 발표가 금지된다”며 “일부 여론 조사 기관은 이를 피하기 위해 패널 조사를 국민 여론조사 인양 호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o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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