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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 못 넣는 이유는…" 다시 회자되는 이영표 과거 발언

중앙일보

입력

[사진 JTBC 뉴스 '쨍하고 공뜬 날' 인터뷰 영상화면 캡처]

[사진 JTBC 뉴스 '쨍하고 공뜬 날' 인터뷰 영상화면 캡처]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이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과거 이영표가 한국축구에 던진 쓴소리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2013년 이영표의 JTBC 뉴스 '쨍하고 공뜬 날' 코너에서의 인터뷰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

당시 이영표는 "한국축구는 정신력이 강하다?"라는 통념에 대해 "한국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이 있다. 붕대투혼은 이것은 정신력의 일부이지 전부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사진 JTBC 뉴스 '쨍하고 공뜬 날' 인터뷰 영상화면 캡처]

[사진 JTBC 뉴스 '쨍하고 공뜬 날' 인터뷰 영상화면 캡처]

이어 "진짜 정신력은, 내가 강한 상대를 만나도 주눅 들지 않고 약한 상대를 만나도 얕보지 않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정신력을 강하게 하는 방법으로는 "많이 실패하고 좌절해야 겸손함을 배울 수 있다"며 "겸손함이 정신력"임을 강조했다.

[사진 JTBC 뉴스 '쨍하고 공뜬 날' 인터뷰 영상화면 캡처]

[사진 JTBC 뉴스 '쨍하고 공뜬 날' 인터뷰 영상화면 캡처]

이영표는 또 한국축구가 일본보다 강하다는 인식에 대해서도 "보통사람들은 일본보다 우리가 강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착각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며 "외부 나라들은 일본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오로지 우리나라만 우리가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전력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한국축구의 고질병으로 꼽히는 '골 결정력'에 대한 질문에는 "문전 처리만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우리 수준이 낮아 골을 못 넣는 것"이라고 냉정하게 판단했다.

한편 이영표는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127경기에 출장했다. 이는 홍명보, 이운재에 이어 한국대표팀 최다 출장 기록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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