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나트륨 함유량이 가장 높은 라면은 GS편의점 PB 제품 '공화춘삼선짬뽕컵라면(제조사 팔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나트륨 함유량 상위 25개 품목 중 23개가 PB 라면이었다.
우리나라 성인의 나트륨 권장량은 2000mg이지만 일부 라면 제품은 하루 권장량을 훌쩍 넘겼다.
나트륨 함유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공화춘삼선짬뽕컵라면에는 2340mg이 들어 있었고 공화춘삼선짬뽕라면(2240mg), 공화춘아주매운짬뽕(2220mg)이 그 뒤를 이었다. 모두 GS리테일의 PB 상품으로 자료에 따르면 나트륨 함유량 상위 25개 품목 중 23개가 PB 라면이었다.
국내 284개 라면 품목 중 120개로 조사된 PB 라면의 평균 나트륨 함유량은 1401㎎으로 일반 제조사 제품 164개 평균 함유량(1306㎎)보다 100㎎가량 높았다.
성 의원은 "PB 라면은 제조사가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모럴헤저드 현상"이라며 "모든 식품에 제조사 표기를 의무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