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4명이 한글날 맞아 바꾼 '배스킨라빈스 31' 한글말 표기명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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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배스킨라빈스 31 SNS]

[사진 배스킨라빈스 31 SNS]

지난 9일 아이스크림 전문점 '배스킨라빈스 31'은 한글날을 맞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영어로 된 아이스크림 이름을 한글 말로 바꿔달라"면서 초등학생들에게 도착한 한 편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자신들을 초등학교 6학년이라고 밝힌 어린이 4명은 "배스킨라빈스님께"라면서 편지를 썼다.

이들은 "국어 시간에 외래어로 된 아이스크림 이름을 고유어나 한자어로 바꾸는 것이 숙제였다"며 편지를 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배스킨라빈스 31의 인기 메뉴인 '베리베리 스트로베리'는 '매우매우 딸기'로 바꾸는 등 예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들은 또 "숙제가 외래어를 고유어나 한자어로 바꾸는 것이니만큼 재미로 회사명은 '배숙희네 31세 아주머니'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배스킨라빈스 31'을 '배숙희네 31세 아주머니'로 바꾼 것은 페이스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게재 하루만인 10일 '좋아요'를 누른 네티즌은 8만 명을 넘어섰고, 댓글은 1만7000여개가 넘었다.

이 게시물에는 "배숙희네 31세 아주머니 기프티콘 있는데 먹으러 갈 사람" "웃기긴 웃기는데 슬픈 건 31살이 아줌마라니" "귀여워" 등과 같은 댓글이 달렸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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