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쪽에서 불길 시작'…혼자있던 7살 아이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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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방에 있던 조모군(7)이 숨졌다. [사진 서울 구로소방서]

서울 구로구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방에 있던 조모군(7)이 숨졌다. [사진 서울 구로소방서]

서울 구로구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방에 있던 일곱 살 조모군이 숨졌다. 조 군은 전신에 화상을 입고, 화장실에서 발견돼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8일 서울 구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오후 12시 11분, 이 지역 2층짜리 다가구 주택 건물 1층에 있는 조 군 집 주방 쪽에서 불길이 시작돼 실내 80.47㎡를 태우고 20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조 군의 어머니는 이날 오전 직장에 출근했고, 아버지는 불이 나기 전에 외출해, 화재 당시 조 군 혼자 집에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원인에 의한 화재로 추정한다"면서 보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 조 군의 아버지와 인근 CCTV를 조사하고 오는 10일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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