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1차전 승장 김경문 감독 "7이닝 던진 해커가 오늘 수훈 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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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39;승장의 여유&#39;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8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포스트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연장 승부 끝에 9대 2로 승리를 거둔 NC 김경문 감독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7.10.8   handbrothe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경문 &#39;승장의 여유&#39;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8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포스트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연장 승부 끝에 9대 2로 승리를 거둔 NC 김경문 감독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7.10.8 handbrothe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선발 해커가 긴 이닝을 잘 던져줬다. 해커가 오늘 경기의 수훈 선수다."

롯데와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에서 승리한 김경문 NC 감독이 선발투수 에릭 해커를 칭찬했다.

해커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9-2 승리에 기여했다. NC는 2-2로 맞선 연장 11회 초에 대거 7점을 뽑아내며 완승을 거뒀다. 준PO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오를 확률은 84.6%(26번 중 22번)에 이른다.

김경문 감독은 "해커가 잘 버텨준 덕분에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었다"고 했다.

해커는 2-1로 앞선 8회 말을 앞두고 김진성으로 교체됐다. 승리를 눈 앞에 뒀지만 김진성이 롯데 박헌도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김 감독은 "김진성의 공이 나빴다기 보다는 낮게 잘 제구된 직구를 박헌도가 잘 노려쳤다. 진성이의 실투라기 보다는 박헌도의 스윙을 칭찬해야 한다"고 말했다.

NC는 11회까지 치르면서 불펜 투수를 3명 밖에 기용하지 않았다. 해커가 7이닝을 막았고, 김진성-이민호-원종현이 3이닝을 던져 경기를 끝냈다.

김 감독은 "2차전 선발로 장현식이 나온다. (불펜진을 폭넓게 활용해) 장현식에게 최대한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며 "단기전 첫 경기에서, 그것도 어웨이 경기를 잡는 바람에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타자들이 좀 더 편안 마음으로 남은 경기를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이어질 것 같다"고 했다.

부산=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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