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총영사관 "연락두절 한인 13명 소재 파악중…확인된 피해 없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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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야외 콘서트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58명의 사망자와 5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AFP=연합뉴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야외 콘서트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58명의 사망자와 5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AF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LA)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확인된 우리 국민 피해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그러나 한국인 여행객 13명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이들에 대한 소재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LA 총영사관김보준 경찰 담당 영사에 따르면 이들 여행객은 라스베이거스 또는 미국 서부 여행 중인데 연락이 안 된다고 LA 총영사관 또는 영사콜센터에 신고된 인원이다.

앞서 접수된 연락 두절자 10명 가운데 상당수는 소재가 확인됐으며 추가로 소재 불명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밤 총기 난사 사건 발생 직후 LA 총영사관과 영사콜센터에는 연락 두절 신고 40여 건이 접수됐다.

총영사관은 라스베이거스 경찰 당국과 클라크 카운티 검시소 관계자를 통해 명단을 확인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한국인 여행객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전날 LA 총영사관 담당 영사는 "클라크 카운티 검시소에 문의한 바에 따르면 아직 사망자의 국적 등 개인정보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어서 공식 사망자 집계 및 명단 확인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 총영사관은 "사건이 발생 후 100명 넘는 한국인 여행객의 신변 안전이 확인됐지만, 여전히 연락이 안 되는 여행객이 일부 있다"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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