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은퇴하는 이승엽 선수의 앞날, 야구팬으로서 응원"

중앙일보

입력

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말 2사 삼성 이승엽이 우월 솔로 홈런을 날리고 동료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말 2사 삼성 이승엽이 우월 솔로 홈런을 날리고 동료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의 은퇴 소식에 축하를 보내며 앞날을 응원했다.

3일 문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민타자' 이승엽 선수의 은퇴 소식에 아쉬움과 함께 축하를 보낸다"고 적었다.

그는 "홈런, 타점, 득점 등 5개 부분에서 프로야구 역대 개인 통산 최다 기록을 보유한 이승엽 선수는 국가대표로 나선 국제 경기에서도 국민에게 필요할 때마다 꼭 한 방을 터뜨려 국민의 삶에 활력을 더해줬다"며 "그 덕분에 우리 국민이 좋은 추억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이승엽 선수의 앞날을 저도 야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엽은 이날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현역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을 날리며 야구인생에 화려한 마무리를 지었다.

아내 이송정씨의 시구로 시작된 경기, 이승엽은 1회 말 1사 3루 첫 타석에 들어서 상대 한현희의 3구째 시속 147km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시즌 23호.

이날 경기는 삼성이 10-9로 승리를 장식하면서 "은퇴 경기는 꼭 승리하고 싶다"는 이승엽의 마지막 바람도 이뤄졌다.

이승엽의 KBO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1906경기 타율 0.302(7132타수 2156안타), 467홈런, 1498타점, 1355득점이다. 홈런과 타점, 득점은 경쟁자조차 없는 압도적인 1위다. 한일통산 홈런은 626개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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