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류현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 고산지대 공기처럼 사라져”

중앙일보

입력

류현진이 29일(현지시간)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5실점하며 패했다. 현지 언론은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고 평가했다. [AFP=뉴스1]

류현진이 29일(현지시간)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5실점하며 패했다. 현지 언론은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고 평가했다. [AFP=뉴스1]

“류현진(30ㆍLA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LA타임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류현진이 이날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2이닝 동안 5실점한 것을 두고서다. 류현진은 이날 시즌 9패(5승)를 당했다.

LA타임스는 경기후 “다저스가 오늘 류현진의 약점을 확인했다”며 “포스트시즌 선수 명단 경쟁에서 탈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신문은 이날 경기가 고산지대에서 열린 점을 언급하며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도 공기가 희박한 고산지대에서 함께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표현했다.

류현진의 패전 소식을 전한 LA타임스 기사 [사진 LA타임스 홈페이지]

류현진의 패전 소식을 전한 LA타임스 기사 [사진 LA타임스 홈페이지]

류현진은 경기가 끝난 뒤 LA타임스에 “내가 원했던 만큼 제구가 날카롭지 못했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류현진이 콜로라도 타자들과 상대하는 건 힘겨웠다”고 평가했다.

다저스는 최근까지도 류현진에게 포스트시즌 4선발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날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 3개를 맞으며 치명타를 입게됐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