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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자 "일본서 번 1400억원, 이혼 후 한푼도 못 받아"

중앙일보

입력

김연자. [일간스포츠]

김연자. [일간스포츠]

'엔카의 여왕' 김연자(59)가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100억 엔(당시 약 1400억원)을 벌었지만 이혼하면서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연자는 29일 일간스포츠 취중토크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연자는 1974년 15세에 데뷔해 18세 어린 나이에 일본에 건너가 연말 최고의 무대인 NHK '홍백가합전'에 여러번 오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2009년 20여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김연자는 2013년 발표한 '아모르 파티'로 10~20대 팬을 확보하기도 했다.

김연자는 인터뷰에서 "어린 나이에 연고도 없는 일본에 아무것도 모르고 갔다. 두 번째 일본에 진출할 무렵 재일 교포 남편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인 김연자'로 일본 무대에 섰다"고 설명했다.

김연자는 "2012년 일본 소속사와 계약이 끝나고 YJK컴퍼니를 설립했다. 그때부터 모든 현금을 직접 계산하고 있다. 그래서 현금을 쓱 잡으면 대충 얼마인지 안다. 10엔 잡으려고 하면 딱 안다"고 말하기도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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