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쉴 땐 확실히 쉽시다"…추석연휴 최소인원 근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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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 빌딩에서 바라본 청와대 전경. 임현동 기자

서울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 빌딩에서 바라본 청와대 전경. 임현동 기자

청와대가 열흘간의 추석 연휴 때 최소한의 인원만 근무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쉴 때는 확실히 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평소 기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직원들에게 추석 연휴 최소인원만 근무한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청와대는 새 정부 출범 후 줄곧 연차 휴가 소진 등을 강조하며 휴식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격무에 시달려온 청와대 직원들의 건강 상태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비서관실 등에서는 돌발 상황 대비해 하루 1~2명 정도만 남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은 비상대기조를 짜서 연휴 기간에도 대기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국민 안전과 안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국정상황실과 청와대 위기관리센터(NSC)만큼은 휴일 없이 평시 체제와 큰 차이 없이 가동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과 연휴 기간에 일어나는 사건 사고·교통상황 등을 모니터링해야 하는 두 곳은 평시에 준해 근무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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