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토 웜비어, 북한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고문당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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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행중 억류됐다가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지난달 본국으로 송환될 당시의 모습 [AP=연합뉴스]

북한 여행중 억류됐다가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지난달 본국으로 송환될 당시의 모습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의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고문당했다"며 북한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의 웜비어 부모와의 인터뷰가 방송된 직후 트위터로 이같이 밝혔다.

[사진 트럼프 트위터]

[사진 트럼프 트위터]

 웜비어 부모는 인터뷰에서 "그들(북한)이 오토를 납치했고, 고문했고 의도적으로 상해를 입혔다"라고 비난했다.

 미국 버지니아대 학생이던 웜비어는 지난해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에서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같은 해 3월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17개월간 억류됐다가 지난 6월 13일 석방돼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의식불명 상태로 있다가 엿새 만에 사망했다. 향년 22세.

[사진 폭스뉴스]

[사진 폭스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웜비어의 사건과 관련해 북한에 대해 '잔인한 정권'이라고 비난한 적은 있으나 고문 사실을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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