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는 26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한 종합어시장을 찾아 추석 차례상 장을 봤다.
청와대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여사가 이날 오전 11시 인천 종합어시장을 방문해 가족들과 추석에 함께 먹을 먹갈치와 참조기, 민어와 멍게, 놀래미와 황석어젓갈, 새우젓과 조개젓 등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시장에 도착해 상인들이 “직접 장을 보시는 건가”라고 묻자 “부산 시어머니를 모시고 가족들과 제사를 지내기 위해 생선과 해물을 사러 왔다”고 인사했다.
그는 상인들을 향해 “비늘 손질 잘 해주시고요, 거기 소금 좀 잘 쳐주세요”라고 하거나 “멍게는 제가 직접 손질 할테니 그냥 담아주시고요”, “참조기도 그냥 주세요. 집에서 졸여먹게요”라고 말을 건넸다. 김 여사는 생선들을 보고 “남해바다, 서해바다에서 나오는 생선도 조금씩 달라 이번엔 조상님들께 새로운 맛을 보여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앞서 청와대 직원들의 추석연휴 중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총 9000만원 상당(비서실 5500만원, 경호처 3500만원)의 전통시장상품권을 구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신선한 수산물로 장바구니를 채운 김 여사는 식당에서 매운탕과 새우튀김으로 점심을 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