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CEO 명예의전당] "진정한 리더에게 미래 희망 볼 수 있어 … 앞으로도 성공사례 공유기회 되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1면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고 있는 대한민국 기업을 월드 클래스급 경영 역량과 리더십으로 이끌어 나가는 최고의 CEO들이 앞으로 지속 가능 경쟁력의 근간이라는 점에 의문을 제기할 이는 없을 것이다.

최고경영자의 표상 삼고자 #올 첫 CEO명예의전당 제정

초연결 사회에서 디지털 스킬은 기본이 됐고 전통적으로 리더에게 요구됐던 역량과 통찰에 덧붙여 다양성, 민첩성, 윤리적 책임성 등이 CEO에게 요구되고 있다.

요즘은 대내외적으로 한층 더 치열해 지고 있는 글로벌 경쟁환경 속에서 VUCA(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 plexity, 모호성·Ambiguity)이 최고경영자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 강조되고 있다.

‘2017 대한민국 CEO 명예의전당’은 한국을 대표할 만한 CEO를 선정해 표상으로 삼고자 올해 처음 제정됐다. 여타 시상과 차별화된 기능과 역할을 하는 시상으로 자리잡아 가길 바란다.

이 시대에 큰 그림을 볼 줄 알고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미래)을 개척하면서 사회적 요구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서 사업 기회를 발견해 해법을 찾아가는 진정한 CEO야말로 명예의전당에 모셔 그 공적을 후세에 알릴 필요가 있다.

갑질과 탐욕에 가득 찬 모습으로 신문에 오르내리는 일부 CEO들과 달리,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확장시켜 나가는 존경 받는 CEO들이 우리 곁에서 고객과 시장을 키우고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는 데 진력하고 있기에 우리는 진정한 리더에게서 미래의 희망을 볼 수 있다.

‘2017 대한민국 CEO 명예의전당’ 시상식은 기술혁신과 제조품질, 연구개발, IT-디지털 등의 첨단분야뿐 아니라 인재육성, 지속가능, 동반성장, 사회공헌 분야 등 총 12개 분야에 걸쳐 탁월함을 보인 CEO를 엄격한 기준과 자료에 입각해 선정했다. 섣불리 공과를 과시하길 주저하는 기업(기관)과 CEO들의 겸손이 선정에 애로가 되기도 했지만 서류와 평판, 전문가 평가를 통해 타의 모범이 될 CEO들을 명예의전당에 모실 수 있었다.

앞으로 보다 많은 CEO의 성공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번 ‘2017 대한민국 CEO 명예의전당’에 선정 된 CEO들에게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향후 누가 알아 주든 말든 상관없이 소명감을 갖고 세계시장을 향해 매진하고 있는 CEO들이 모두 다 ‘대한민국 CEO 명예의전당’에 등재되고 시상되는 날을 기대하며 그 출발이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심사평 장영철 심사위원장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 피터 드러커 소사이어티 상임공동대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