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적폐세력 대표는 왜 부르나"…靑회동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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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의 여야 회동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안보문제로 청와대 회동을 하자는데, 전혀 반대의 안보관을 가졌는데 만나서 무슨 말을 하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적 쇼로만 소통한다는 것만 보여주려는 청와대 회동은 안 하는것보다도 못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적폐세력으로 지목하면서 정치보복에 여념이 없는데 적폐세력의 대표를 청와대로 불러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을 겨냥해 "그냥 본부중대 1, 2, 3중대만 불러서 회의하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어 "우리(자유한국당)은 5000만 국민이 핵 인질이 된 북핵을 타개하는 데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사진=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앞서 청와대는 이번 주 안으로 여야 5당 대표와의 회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순방 결과 공유와 한반도 안보위기 대응 등을 함께 논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당인 민주당을 비롯한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은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불참 의사를 밝혔다.

홍 대표는 지난 7월에도 청와대에서 여야 5당 대표 오찬회동을 제안했지만 거절했다. 이에 당시 청와대는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대표와 오찬을 진행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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