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하루 만에 말을 바꿨다.
"'불펜 오디션'을 받는다"고 했던 류현진(30)의 선발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미국 LA타임스의 앤디 맥컬러프 기자는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하는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이 정해졌다. 리치 힐-류현진-클레이턴 커쇼 순"이라는 로버츠 감독의 말을 전했다.
이대로 라면 류현진은 24일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서게 된다.
불과 하루 전인 지난 20일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가 남은 기간 포스트 시즌 불펜 오디션을 치르게 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남은 기간은 물론, 포스트 시즌에서도 불펜 투수로 나설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게 한 차례 더 선발 등판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 경기 이후 류현진에 대한 평가를 다시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올 시즌 5승 7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 중이다. 후반기에는 9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36이다.
예정대로라면 24일 샌프란시스코 선발은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다. 둘은 지난 7월 31일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당시 류현진과 범가너 모두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는 못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