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없다" 음식평 남긴 손님에 깡패 보낸 음식점 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창사TV 캡처]

[사진 창사TV 캡처]

배달 음식의 맛이 형편없다는 평을 남긴 손님을 음식점 주인이 깡패를 고용해 보복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창사TV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사는 위씨는 지난 12일 밤 마작 게임을 하면서 한 바베큐 가게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 먹었다. 위씨는 음식이 제대로 익지 않았다며 해당 가게를 비판하는 글을 인터넷에 남겼다. 다음날 해당 가게로부터 수차례 전화가 왔지만, 위씨는 신경 쓰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진 창사TV 캡처]

[사진 창사TV 캡처]

그로부터 3일 뒤 평소와 같이 마작 게임을 하려고 마작하우스를 찾은 위씨는 몽둥이를 든 7~8명의 낯선 사람들과 마주쳤다. 괴한들이 위씨를 어디론가 끌고 가려 하자 건물 위층에 있던 위씨의 남편이 내려와 이들을 말렸다. 이 과정에서 위씨는 다리에 부상을 입고, 위씨의 남편은 몽둥이에 머리를 맞았다. 위씨의 남편은 인근 병원 중환자실로 옮겼으나 뇌출혈로 혼수상태다. 괴한들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모두 도망갔다.

문제의 식당 주인은 경찰에서 손님들의 악평이 장사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괴한들을 마작하우스에 보낸 것을 시인했다고 창사TV는 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