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체, 유럽시장서 총력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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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유럽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삼성전자는 카메라폰 등 첨단 휴대전화가 전략상품으로 26일 폴더형 카메라폰(모델명 SGH-E700), 플래시 내장 카메라폰(SGH-X600), 바(bar)형태의 컬러폰(SGH-X100) 등 휴대전화 신제품 3종을 독일 등 유럽지역에 출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마케팅을 강화해 올해 전세계 휴대전화 판매목표인 5천2백50만대 가운데 1천만대 이상을 유럽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02년 출시 이후 1천만대 판매를 눈앞에 둔 SGH-T100 모델에 이어 이번 SGH-E700 모델이 유럽 카메라폰 시장에서 또 한번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도 세계 최대의 영상가전 전자전시회인 독일 베를린전자전(2003 IFA)에 국내 가전업계로는 유일하게 3백평의 독립전시관을 운영하는 등 유럽지역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IFA는 오는 29일부터 9월 3일까지 열린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60인치 PDP TV, 디지털 영상가전 전용 홈시어터 등 디지털 홈엔터테인먼트▶차량용 DVD, LCD 및 모바일엔터테인먼트 등 국내에는 선보이지 않은 최신 제품들을 대거 전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베를린 국제전자박람회에서는 유럽의 가전업계나 세계 굴지의 가전업체들만이 독립전시관을 임대받는다"면서 "대우의 유럽 내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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