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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딸 자취방에 CCTV 설치한 엄마

중앙일보

입력

 ▼ 딸 자취방에 CCTV 설치한 엄마▼

“엄마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하소연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학교 사정상 기숙사 생활이 힘들어
자취를 하게 된 여대생

하지만 딸이 걱정됐는지
엄마가 CCTV를 자취방 안에 설치했습니다

엄마가 CCTV에 접속할 때마다
‘달칵’ ‘지직’ 소리가 나서
집에 혼자 있다가도 깜짝깜짝 놀라는 상황입니다

“집에서 혼자 돌아다니기만 해도,
불을 켜고 끌 때, 나가거나 들어올 때마다 계속 달칵거립니다”

“CCTV 앞에 뭔가로 가려도 봤지만
가린 거 치우라고 연락이 옵니다”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으면
리셋하고 새로 사 오라고도 합니다”

편안함을 느껴야 할 개인적인 공간인데
불편하고 신경 쓰이는 공간으로 돼버렸습니다

딸이 행여나 집에
남자를 들일까 걱정하는 마음으로 엄마가 단 CCTV

“세상이 흉흉 한 건 알겠는데 아무리 그래도 집 안에 씨씨티비는...”
“무슨 북한도 아니고 감시가 이럼? 북한이 더 자유로울 듯.. ”
“차라리 현관 밖 입구에 다는 게 어떨까요...?”

이를 본 사람들은 엄마의 간섭이 도를 지나쳤다고 비판합니다

“저 범생이었어요. 그리고 행실이 나쁜 딸이라면 엄마가 감시하는 게 정당화되나요?”

하지만 일부에서는 글쓴이가 행실이 나빠서 그런 게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걱정해주시는 엄마 마음이 이해도 간다지만
날이 갈수록 불편함이 더해져간다는 글쓴이

딸방에 CCTV 설치해 감시하는 엄마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획: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제작:  오다슬 인턴 oh.da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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