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 방위상 “북한 핵실험은 중국에 대한 보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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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흥 5개국(BRIcS) 정상회의 첫 날인 지난 3일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북한은 핵실험을 했다. [샤먼 AF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흥 5개국(BRIcS) 정상회의 첫 날인 지난 3일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북한은 핵실험을 했다. [샤먼 AFP=연합뉴스]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중국에 대한 보복일 가능성이 일본 외교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 시절 방위상을 지낸 모리모토 사토시(森本敏)는 4일 BS니혼TV ‘심층뉴스’에 출연해 “이번 핵실험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제재) 결의에 중국이 찬성한 것에 대한 보복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5일 전했다. 모리모토 전 방위상은 “중국에서 열린 신흥 5개국(BRICS) 정상회의 첫날 핵실험이 일어난 점이 이 같은 정황을 뒷받침한다”고 짚었다.

"중국의 대북 영향력 완전히 없어져"

이날 방송에 함께 나온 오하라 본지(小原凡司) 사사카와평화재단 특임연구원도 “(북한에 대한 중국의 정치적인 영향력이) 과거에 비해 완전히 없어지고 있다”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방중이 한번도 실현되지 않았기 때문에 양국의 불신감은 상당하다”고 말했다. 오하라 연구원은 자위대 무관으로 주중 대사관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중국 전문가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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