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공격 계획있냐' 질문에 "두고 보자(We'll see)"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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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북한을 공격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두고보자"고 답했다. [사진=CNBC트위터 캡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북한을 공격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두고보자"고 답했다. [사진=CNBC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오전 "북을 공격할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두고 보자(We'll see)"고 답했다고 NBC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6차 핵실험 도발에 대한 '군사적 옵션'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여지를 남긴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NBC News 트위터 캡처]

[사진=NBC News 트위터 캡처]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핵실험은 매우 적대적이고 위험한 행동"이라 밝히며 "북한은 중국에 창피와 큰 위협을 준 깡패국가"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북한과 대화로 해결하려는 유화 정책이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다"며 북한과의 '대화 무용론'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화염과 분노', '군사적 해결책 장전' 등의 말을 쏟아내며 "북한과의 대화는 답이 아니다"라며 강력한 압박과 제재를 시사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과 거래하는 어떤 나라와도 모든 무역을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 카드를 꺼내들었다.

일각에서는 미 정부가 당장 북한에 대한 군사응징보다는 최고 수준의 비(非)군사적 압박과 제재에 나설 가능성이 더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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