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北핵실험, 국제안보 위협…대량파괴무기 모두 폐기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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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중앙포토]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중앙포토]

유럽연합 EU는 3일 북한의 제6차 핵실험에 대해 "동북아와 국제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하며 "북한에 핵과 대량파괴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폐기"를 촉구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 안보 고위대표는 성명을 통해 "핵무기를 생산하거나 실험해서는 안 된다는 북한의 국제적 의무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제 안보에 대한 도발이자 국제사회 비확산체제에 대한 커다란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북한에 대한 EU의 메시지는 명확하다"며 "북한은 핵과 대량파괴무기,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하고, 모든 관련 활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EU는 지난달 29일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북한에 추가도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만약 또다시 도발할 경우 이에 적절한 추가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경고해 대북 추가제재를 시사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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